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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따라 물따라/캄보디아 여행

캄보디아 여행(6) 코끼리 테라스

by *청담* 2019. 8. 1.

코끼리 테라스

이욘 사원에서 북문으로 나가는 길목에 있는 유적으로,

자야바르만 7세가 열병식을 할 때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진 대규모 테라스다.

열병식 외에 왕실의 대규모 행사 장소로도 이용되었다고 한다.

당시 자야바르만 7세는 외적의 침입을 대비해 이중 방어벽을 갖춘 새로운 왕궁을 조성했다고 하며,

열병식을 위한 테라스도 군사력을 키우기 위한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동쪽 광장을 향하고 있는 단상은 3개인데 양옆은 코끼리들이 부조되어 있고

중앙 쪽의 단상은 가루다(인도 신화에 나오는 상상의 새)가 받치고 있다.

코끼리 테라스에 올라가면 서쪽 아래 중앙광장이 한눈에 보이게 되는데

과거 이곳의 영광스러운 모습들이 금새 떠올려지게 된다.

또한 당대 세계 최고의 권력과 기품을 가진 왕의 위용을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광장 앞쪽 맨 끝에는 12개의 탑이 우뚝 서있는데,

그 모습이 마치 용맹스러운 군인들의 모습과도 같아 당시 파수대 역할을 했던 것으로 추측한다.

이 탑들 뒤에는 끄레앙이라는 건물이 있는데 이곳은 창고로 사용되었던 곳이다.

따라서 외국에서 온 사신들을 접대한 곳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큰 곳이다.

벽면에 코끼리 부조가 연달아 새겨지고, 곳곳에 머리가 세 개 달린 코끼리 신인 에라완이

코로 연꽃을 들어 올리는모습까지 조각되어 있기 때문에 '코끼리 테라스라고 불린다.

중앙 부분은 국왕 전용 테라스로, 여기서 동쪽의 승리의 문을 향해 행군용 도로가 쭉 뻗어 있다.



※ 연일 여행으로 피로해서 가이드 Yeth과 아들 둘이만 관람하고 나는 가이드 차에서 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