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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따라 물따라/국내여행

구룡포 장길리 복합낚시공원

by *청담* 2017. 9. 13.

구룡포 장길리 복합낚시공원에서 나 죽을 뻔....

 

오전에 영팔친구 내외와 영술친구 내외를 포함 6명이

양포방파제 근처에 있는 회집에 가서 회를 먹기로 약속을 했다.

경산에서 14시에 출발했으니 양포횟집에 도착하니 

점심은 늦고 저녁은 아주 이른 편,

그래서 구룡포쪽으로 바다를 구경하며 대구로 오기로 했는데

한참을 올라가다 보니 바다 가운데로 설치된 다리가 보이자 호기심이 발동,

뭐하는 곳인지 보고 가자고 했던 곳이 장길리 복합낚시공원

 

여기서 바닷가로 들어가는 길이 막혀 아래 사진과 같이 사이 좁을 길을 이용해서

잔디공원 쪽으로 입장!

그 결과 못본 풍경 1

못본 풍경 2

못본 풍경 3

못본 풍경 4

(여기까지는 우리 일행이 찍은 사진이 아니므로 인터넷에서 인용 소개하는 그림임) 

 

잔디공원 입구

사진 찍어주는 친구에게 장난기 발동(사진에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 

친구와 인증샷

같은 장소 다른 느낌

바닥이 보이도록 맑은 물

갯바위로 내려가 보는 나

가까이서 보는 파도

한참을 봐도 파도가 저 바위를 넘지는 않는 듯.....

친구보다 내가 바다 쪽으로 두어발 더 들어간 것 까지는 좋았지.

'파도가 바위를 넘지는 않네?' 호기심이 발동한 나 ...

화살표 바위에 폴짝 뛰어 올랐다.

그런데 지금까지 잔잔하던 파도가 갑자기 내 키를 넘는다.

첫번째는 허벅지까지 오는 가 했더니

두번째는 내 키를 넘으려고 했다.

이러다가는 파도에 휩쓸리겠다는 생각이 들어 용기를 내어 뛰었으나......

고르지 못한 바위를 파도로 인해 보지 못해서 넘어진 나

뒤에서 등까지 파도가 덮쳐 입은 옷은 다 젖어버리고

넘어지는 바람에 왼쪽 무릎과 팔꿈치를 다쳤다. 

물론 가까이 있던 친구도 배까지 물벼락을 맞았다.

십년 감수! 십년 감수!

난 창피해 죽겠는데 친구는 우스워 죽겠다고 웃는데

옆에서 낚시를 하시던 분이

"높은 파도가 갑자기 오면 그대로 맞고 있어야지 억지로 나오려 하면 큰일난다."고 했다.

이 정도 다친 걸 다행으로 생각해야하나.........

친구들은 놀러 왔다가 친구 실종으로 경찰, 119가 오고

실종되었다고 수색하고, 경찰서에가서 조사받고, ★★씨 과부되고.... 등등

온갖 상상을 하면서 구룡포 읍내의 약국에서 약을 사 바르고 응급조치를 했다.

지금와서 내가 살아있으니 말이지만

영술이 친구는 내가 파도를 뒤집어쓰고 넘어지는 모습을 잘 찍었어야지, ㅎㅎ

그게 바로~     ! ! !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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