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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따라 물따라/국내여행

마비정(馬飛亭) 벽화마을

by *청담* 2017. 3. 7.

마비정(馬飛亭) 벽화마을

 

星友會 3월 모임에서 남평문씨 세거지를 둘러 본 다음

마비정을 돌아 본 후

전통의 맛을 살린 한국식 디져트 가게 "설빙"에서 담소를 나누었다.

 

  말()의 슬픈 전설을 간직한 대구 달성군 화원읍 본리2리 마비정() 마을이 최근 녹색 농촌체험마을사업을 통한 '벽화마을'로 탈바꿈해 대구는 물론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또한, SBS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런닝맨 촬영장소로 알려져 많은 내·외국인의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마을 전체가 60~70년대의 정겨운 농촌의 풍경을 토담과 벽담을 활용하여 벽화로 꾸며져 있으며, 국내 유일의 연리목+연리지 사랑나무와 국내 최고령 옻나무, 대나무 터널길, 이팝나무 터널길 등 자연과 호흡하며 벽화를 감상할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마비정 벽화마을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마비정(馬飛亭) 전설

 

 

 

 

 

 

 

 

 

 

 

 

 

 

 

 

 

 

 

 

 

 

 

 

 

 

 

 

마비정(馬飛亭)의 또 다른 전설 

옛날 어느 곳에 한 장수가 있었어요.

이 장수에게는 아주 날랜 말이 있었어요.

주인이 활을 쏘면 언제나 그곳을 정확하게 찾아 갔어요. 그러자 소문이 마구 퍼져나갔어요.

정말 화살보다 더 빠를까? 그렇지는 않을 거야.”

그런데 주인이 활을 쏘면 화살이 날아간 곳을 정확히 찾아낸다잖아. 그러니 사냥감을 놓칠 리 없지.”

그렇다면 정말 대단한데!”

그러자 어느 날 이 장수는 여러 사람 앞에서 자랑을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활을 쏠 나무를 정해놓고 그 나무가 잘 내려다보이는 곳에 미리 사람들을 보내어썽요.

우와, 좋은 구경거리가 생겼다.”

사람들이 나무가 내려다보이는 바위 위로 올라가 장수가 어서 활을 쏘기만을 기다렸어요.

두 사람의 하인이 각각 깃대를 들고 기다렸어요.

한 사람은 계곡 아래쪽 장수 옆에 있었고, 한 사람은 계곡 위쪽 나무 밑에 있었어요. 아래쪽 하인이 깃대를 흔들면 활을 쏘았다는 신호이고 위쪽 하인이 깃대를 흔들면 화살이 도착했다는 신호였어요.

  이윽고 아래쪽 하인이 깃대를 흔들자 장수는 말에 탄 채 활을 쏘았어요.

그러고는 마구 달렸어요.

말은 얼마나 빠른지 말인지 바람인지 모를 정도였어요. 형체도 잘 보이지도 않았어요.

우와, 정말 빠르다. 바람보다 더 빠른 것 같다.”

그래, 마치 날아가는 것 같다.”

마침내 말이 나무 밑에 도착했어요.

그런데 하인은 깃대를 흔들지 않았어요.

화살이 나무에 도착되지 않았기 때문이었어요.

이놈의 말이! 화살이 날아간 곳으로 가야지. 엉뚱한 곳으로 왔구나.”

장수는 화가 나서 칼을 뽑아 말의 목을 치고 말았어요.

바로 그때였어요. 화살이 쑤웅 날아오더니 말 엉덩이 탁 박혔어요. 그러니까 말은 화살이 날아올 곳에 먼저 도착했던 것이었어요.

그런데도 장수는 말이 제대로 찾아오지 못했다며 목을 치고 말았던 것이었어요.

! 내가 잘못했다. 여러 사람 앞이라 내가 흥분했던 모양이구나. 너없이 내가 어찌 살아갈 수 있으랴.”

장수는 말에게 미안해하며 말을 고이 묻어주었어요. 그리고는 어디론가 사라졌는데 다시는 세상에 나타나지 않았어요. 사람들은 이곳에 마비정이라는 정자를 지어 말의 영혼을 위로하였어요.

- 나는 우리동네 전문가 (english96) 님의 글입니다. -

 

     

 대구 수목원 들어가는 입구 제2주차장 근처에 있는 "설빙"

한국식 디져트 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