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육동 미나리 먹던 날
자주 다니는 고향친구 세 식구 6명이 또 뭉쳤다.
몸에서 독소를 빼 준다는 미나리를 먹으러 경산시 용성면 육동으로 향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했던가?
육동 미나리단지 입구부터 차가 꽉 차서
육동의 제일 끄트머리 작년에 먹었던 농장까지 갔다.
제일 멀리까지 왔으니 기대가 컸다.
마침 자리는 있었으나 돼지고기를 사 온 손님은 안 받는단다.
작년에도 고기를 사가지고 가서 미나리를 사고
상차림비를 별도로 주고 먹었는데 고기를 안 사면 미나리를 안 판단다.
세상에 이제 돈독이 올랐나 보다 했다.
미나리 팔고 상차림비 더 받으면 되는데 고기 사 왔다고 푸대접 받았다.
여행중에 이렇게 기분 잡치기는 처음이었다.
다시 미나리단지 입구쪽으로 거슬러 내려 오면서
고기 사와도 되는 농장을 찾아 들어간 곳이 "육동 딸부잣집"
잡친 기분을 보상이라도 해 주시는 듯
젊은 여 사장님이 기다려야한다고 했지만 친절했고,
미나리를 먹을 수 있게 된 것만해도 다행으로 생각했다.
초상권 때문에 주위사람들은 찍지 못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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