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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따라 물따라/국내여행

경산 육동 미나리 먹던 날

by *청담* 2017. 2. 16.

경산 육동 미나리 먹던 날

 

 

자주 다니는 고향친구 세 식구 6명이 또 뭉쳤다.

몸에서 독소를 빼 준다는 미나리를 먹으러 경산시 용성면 육동으로 향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했던가?

육동 미나리단지 입구부터 차가 꽉 차서

육동의 제일 끄트머리 작년에 먹었던 농장까지 갔다.

 

제일 멀리까지 왔으니 기대가 컸다.

마침 자리는 있었으나 돼지고기를 사 온 손님은 안 받는단다.

작년에도 고기를 사가지고 가서 미나리를 사고

상차림비를 별도로 주고 먹었는데 고기를  안 사면 미나리를 안 판단다.

세상에 이제 돈독이 올랐나 보다 했다.

미나리 팔고 상차림비 더 받으면 되는데 고기 사 왔다고 푸대접 받았다.

여행중에 이렇게 기분 잡치기는 처음이었다.

 

다시 미나리단지 입구쪽으로 거슬러 내려 오면서

고기 사와도 되는 농장을 찾아 들어간 곳이 "육동 딸부잣집"

잡친 기분을 보상이라도 해 주시는 듯

젊은 여 사장님이 기다려야한다고 했지만 친절했고,

미나리를 먹을 수 있게 된 것만해도 다행으로 생각했다.

 

 

 

 

 

 

 

초상권 때문에 주위사람들은 찍지 못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