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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스리는 글

경주와 제주의 노불레스 오블리주

by *청담* 2012. 12. 7.

경주와 제주의 노불레스 오블리주

 

프랑스에 노불레스 오블리주가 있다면 우리나라엔 나눔의 문화가 있다. 

노불레스 오블리주는 지배 계층의 도덕적 의무라 일컫는 다면

우리나라의 나눔 문화는 신분을 초월한 이웃 사랑의 실천이라고 할 수 있다.

 

 

 

 제주 양민 출신인 김만덕은 일찍 부모를 여의고 한동안 기녀가 되어 생활 하던 중 제주 목사에게 간청을

하여 신분을 환원 받게 되었다.

 그 후로 그는 제주 포구에 객주를 세워 장사를 하여 큰 재산을 모으게 되었다.

 조선 정조 17년(1793년) 무렵 제주도에 큰 흉년이 들어 굶어 죽은 사람만 6백여 명이나 될 정도로

피폐해지게 되었다.

이때 김만덕은 전 재산을 풀어 미곡 500여석을 내 놓았다.

 

 경주 최씨 가문은 9대에 걸쳐 문장이 끊이질 않았고, 12대에 걸쳐 만석의 재산을 가졌지만 사치를

멀리하여 이웃에게 항상 베푸는 생활을 실천하여 많은 사람들로부터 칭송을 받아왔었다.

 이 명문가의 나눔 문화와 이웃 사랑의 정신은 그 가훈에 잘 나타나 있다.

 그 들이 지켜온 가훈은,

 첫째, 과거를 보되 진사(進士) 이상은 하지 말 것.

 둘째, 재산은 만석 이상 모으지 말 것.

 셋째, 과객(어려운 손님)을 후하게 대접할 것.

 넷째, 흉년기에는 재산을 늘리지 말 것.

 다섯째, 최씨 가문 며느리는 시집와서 3년 동안 무명옷을 입을 것.

 여섯째, 사방 백리 안에 굶어 죽어 가는 사람이 없게 하는 것이었다.

 

 우리 조상들은 집에서 음식을 하면 이웃에 먼저 나누고, 햇과일을 따면 먼저 동네 어른 집에 보내는 등

나눔을 몸소 실천하였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몸에도 우리 조상들의 아름다운 남을 위한 도덕적 의무의 피가 흐르고 있다.

 

                     Hi five Happy virus / 행복편지 작가 김상수 님의 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