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 고 사
내일 모레는 24절기 중 두 번째인 우수입니다. 우수는 눈이 비로 바뀌면서 얼었던 땅이 녹고, 따뜻한 봄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절기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유난히도 추웠던 지난 겨울의 강추위도 저만치 물러가고 봄은 성큼 우리 앞으로 다가온 듯 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운영위원장님을 비롯한 학부모님들과 여러 내빈여러분을 모시고 본교 제75회 졸업식을 갖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늘 졸업하는 예쁘고 마음씨가 아름다운 우리 아홉 천사의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 졸업식이 끝나면 여러분들은 정든 선생님, 사랑하는 아우 그리고 6년 동안 정들었던 우리 학교를 떠나게 됩니다. 그러나 헤어지는 것이 또 다른 만남의 시작이듯이, 졸업은 끝이 아니고 새로운 시작을 의미합니다.
교장 선생님은 여러분의 졸업을 축하함과 아울러 이제 새로운 출발점에 서게 된 여러분들에게 필요한 몇 가지 마음가짐을 이야기할까 합니다.
첫째, 큰 꿈을 가지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기 바랍니다. 우리가 존경하는 위인들의 생애를 자세히 살펴보면 모두 다 어린 시절부터 자기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큰 꿈을 가지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모든 어려움과 역경을 이겨냈습니다.
아무리 큰 꿈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꼭 이루어 내고야 말겠다는 신념과 끈기가 없다면 한낱 헛된 물거품에 불과 합니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오뚝이처럼, 끝까지 실망하지 말고 용기를 내서 일어서야 합니다.
둘째, 은혜에 보답할 줄 아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돌이켜보면 지금부터 6년전 아버지, 어머니의 손을 잡고 교문을 들어서던 철부지 여러분들이, 이처럼 의젓하고 씩씩하게 자란 것은 부모님의 지극하신 정성과 여러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가르치심, 그리고 그밖에 많은 분들의 따뜻한 보살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을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돌보아 주신 분들의 은혜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셋째, 친구를 사랑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요즈음 학교폭력으로 여러 가지 사회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혹시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해 본 적이 있나요?
신체적 폭력이나 따돌림을 당하는 친구들은 얼마나 슬픈지 모릅니다. 다른 친구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싶으면 내가 먼저 친구를 사랑해 주어야합니다. 사랑할 줄 모르는 친구는 사랑받을 자격도 없습니다. 내가 먼저 가슴을 열고 친구를 따뜻하게 받아들였을 때 그 친구도 나를 사랑하게 됩니다.
졸업을 하고 중학교에 가게 되면,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 친구들에게도 먼저 따뜻한 손을 내밀어 보세요. 학교 생활이 즐거워 질 것입니다.
졸업생 여러분!
이제 이 곳을 떠나더라도 여러분의 모교인 우리 월항초등학교를 잊지 맙시다. 먼 훗날 올바르고 훌륭한 사람이 되어 다시 만날 때까지 큰 꿈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길 다시 한번 당부합니다.
존경하는 학부모 여러분!
사랑스러운 자녀들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여러분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로 우리 학교가 이만큼 발전 할 수 있었기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우리 학교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로 바쁘신 중에도 참석하시어, 이 자리를 빛내 주신 내빈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이제 막 정든 둥지를 떠나 더 높고 넓은 새 세상을 향해 비상하는 어린 새들의 앞날을 지켜봐 주시고, 어떤 어려움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격려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여러분 댁내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2월 17일
월항초등학교장 박 세 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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